30~40명 경쟁구도 전망3월 정기주총 전 최종 1인 확정전문가 구성 '인선자문단' 꾸려 후보자 압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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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대표 후보자 등록이 20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마감됐다. 앞서 KT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 심사와 함께 경선을 치렀지만 절차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국민연금과 정치권 일각에서의 지적으로 공개 경쟁 방식을 선택한 바 있다.KT는 접수 일정 종료와 함께 응모자를 취합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구현모 KT 대표 외에도 정치권 인사, 전현직 KT 임원 등 약 3~40명가량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치권의 경우 권은희 전 국회의원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KT와 KT 하이텔 상무, KT 네트웍스 전무 등을 거쳐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이 밖에도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담당하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된다.전직 KT 임원들의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기열 전 KTF 부사장을 비롯해 임헌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전 KT 매스총괄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전 KT종합원장),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전 KT 휴대인터넷사업 본부장) 등이 거론된다.현직 KT 인사로는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과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한편, KT 이사회는 명단 공개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한 인선자문단을 꾸리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 압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선정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 기준에 따라 면접을 진행하고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한다.이사회는 3월 정기 주총 전까지 후보심사위가 결정한 후보자 중 1인을 최종 CEO 후보로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