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세계적 골프대회 후원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 인지도 높이려는 의도골프 대회에 자사 라인업 노출. 마케팅 효과도 누려
  • ▲ 제네시스가 최근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한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모습. ⓒ제네시스
    ▲ 제네시스가 최근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한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모습.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골프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골프 대회를 후원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주요 라인업을 노출시키면서 마케팅 효과도 누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16~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개최된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The Genesis Invitationa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PGA가 지정한 특급 대회(Designated Events) 17개 대회 중 하나다. 제네시스는 올해로 7년째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지난 2019년 제네시스가 PGA, 타이거 우즈 재단과 맺은 협약에 따라 2020년 대회부터 ‘오픈(Open)’에서 인비테이셔널로 격상됐다. 

    이번 대회에는 스코티 셰플러(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세계랭킹 2위)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9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의 참가로 전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주말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게다가 우즈가 최종 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대회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제네시스는 골프 마케팅을 꾸준하게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골프 대회 중 하나인 ‘스코티시 오픈(Scottish Open)’을 후원을 결정했다. 

    스코티시 오픈은 1972년에 시작됐으며, 총상금 800만 달러(약 104억원) 이상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최상위 4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2022년 대회부터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으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 ▲ 지난해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전시된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 ⓒ제네시스
    ▲ 지난해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전시된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 ⓒ제네시스
    2017년부터는 국내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주최하고 있다. 대회 장소인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은 2010~2011년 PGA 챔피언스 투어 등을 개최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와 부합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에도 더 CJ컵(The CJ Cup), 프레지던츠컵(The Presidents Cup) 등의 후원에 참여했고 지난달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차량을 지원하기도 했다.  

    제네시스가 골프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2021년 5월 유럽 공식 진출을 선언한 후 이듬해부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후원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했다. 

    또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목표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2021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후 미디어 Q&A 세션에서 “골프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면서 “차량과 연관되는 서비스와 라이프를 엮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골프가 그 연결 부분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한 바 있다.  

  • ▲ 정의선 회장이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끝나고 우승자 잰더 쇼플리 선수와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 ⓒ제네시스
    ▲ 정의선 회장이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끝나고 우승자 잰더 쇼플리 선수와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 ⓒ제네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부터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대회에 직접 시상자로 나서면서 골프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행에 올라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우승자 존 람에게 시상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열린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같은해 10월 개최된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시상자로 나섰다.  

    또 제네시스는 세계적인 골프 대회에서 자사 라인업을 노출시키면서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2023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서는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240대의 차량을 지원해 선수단 이동을 도왔다. 

    경기장 주요 거점에 GV70 전동화 모델 등 주요 모델 총 19대를 전시해 관람객 및 글로벌 TV 중계 시청자들에게 상품성을 알렸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G90 ▲G70 슈팅브레이크 ▲GV60 등 최신 모델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한 핸드폰 충전 서비스로 이목을 모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골프 마케팅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골프를 활용해 제네시스만의 고유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