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유일 컨소시엄 주관사 참여최대규모 美 'ALIA-250' 항공기 사용
  • ▲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좌로부터)·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김승준 상무·박태하 제주항공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좌로부터)·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백정완 대우건설 사장·김승준 상무·박태하 제주항공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UAM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나선다.

    대우건설과 제주항공은 22일 K-UAM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항공기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3개분야에 대한 통합운용 실증목적으로 진행됐다. 2025년 K-UAM 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기전 기체 및 항공법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해 국내여건에 맞는 UAM분야 기술·성능·운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협약식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각 컨소시엄은 올해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UAM 전용시험장에서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사업을 통과한 컨소시엄은 2024년 7월 2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까지 참여하게 된다. 모든 그랜드챌린지 통합운용 실증이 완료된 기업만 수도권과 지자체에서 UAM 시범노선 운영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7개 컨소시엄중 유일하게 건설업계 주관사로 참여했다. UAM 공항역할인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내 구축될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컨소시엄을 통해 항공운항과 교통관리 부분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버티포트내 비행기체 배터리충전기와 통합 모빌리티서비스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실증용 항공기는 미국회사인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ALIA-250'을 이용할 계획이다. ALIA-250은 운전자 1인을 포함해 총 6인이 탑승가능한 기체로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7개 컨소시엄 기체들중 규모가 가장 크다.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공군으로부터 시험비행 등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2년에는 미국 대륙 횡단비행을 완료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는 "인프라시설 설계 및 시공능력의 특장점과 국내 최대 LCC항공사인 제주항공 항공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K-UAM 상용화를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