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시장상황 경청후 신규발주 사업전략 논의사우디·이라크·리비아 주요사업 세부현안 점검
  • ▲ 정원주 그룹 부회장(좌로부터 세번째)이 오만 두쿰정유시설 현장을 방문해 중동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우건설
    ▲ 정원주 그룹 부회장(좌로부터 세번째)이 오만 두쿰정유시설 현장을 방문해 중동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우건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 중동시장 수주지원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22~23일 정원주 부회장이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시공과정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본뒤 GCC지역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UAE지사 임직원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UAE·이라크·오만 등 중동지역 시장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신규발주되는 사업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이라크 신항만 △리비아 재건사업 등 주요사업 세부현안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수주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회사 핵심경쟁력은 현장에 있는 임직원 여러분 역량"이라며 "최선을 다해 현장근무자들 어려움을 해소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쿰 정유시설 건설사업은 2018년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조인트벤처로 수주한 1번 패키지 건설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27억8675만달러(약 3조35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35% 지분으로 참여해 9억7536만달러(약 1조500억원) 규모 공사를 진행중이다.

    공사현장은 현재 국내 직항노선이 없어 UAE 두바이에서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로 이동한뒤 560㎞ 정도 남쪽에 위치한 두쿰까지 차량으로 약 6시간 이동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오만시장에서 1999년 방파제공사를 시작으로 2011년 두쿰 수리조선소와 2015년 2000㎿급 발전소를 완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속적인 저유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규발주가 줄었지만 최근 유가상승에 힘입어 발전소·담수화시설·석유화학플랜트 등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미국·필리핀·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케냐 등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주요지도자와 발주처 관계자를 접견해왔다.

    베트남과 나이지리아 같은 전통 거점시장 주요 고위관계자들과도 만나며 해외수주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가상승에 힘입어 중동산유국 신규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오만방문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