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뱅, 5000만원 초과도 3.8%OK, 100만~500만원 4%"당분간 하락세 계속"
  • 파킹통장에 예치할 때 소액은 OK저축은행, 고액은 토스뱅크에 예치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고 연 5%대에 달하던 파킹통장의 금리는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언제든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통장을 의미한다. 

    토스뱅크는 지난 24일 세전 5000만원까지 연 2.2%로 0.1%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5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 4%에서 연 3.8%로 인하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이달에만 두 차례를 금리를 내리면서 '머니쪼개기 통장'의 금리는 총 0.9%포인트 하락했다.

    파킹통장의 금리 변동성이 큰 가운데 27일 기준 5000만원 이하 소액 예치 고객은 OK저축은행이 가장 유리했다.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은 최고 금리 기준 ▲100만원 이하 연 5.0% ▲500만원 이하 연 4.0% ▲5000만원 이하 연 3.8%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의 기본 금리는 최고 금리에서 0.5%포인트 낮지만, 오픈뱅킹에 OK읏백만통장Ⅱ 등록한 다음날부터 해제일까지 우대금리(0.5%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로 나뉘어 있지만,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고객들의 대다수는 최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다"고 했다.

    이자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다음날 지급되며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한도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다.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맡겨야할 때에는 토스뱅크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5000만원 이하 연 2.2% ▲5000만원 초과 3.8% 금리를 책정했다. 

    토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지금 이자 받기'를 이용할 경우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잔액 기준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일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한편 파킹통장의 금리는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간 예금 금리 경쟁이 줄어들면서 파킹통장에 고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파킹통장의 금리는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