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로 각 사 사내이사·공동의장 선임셀트리온그룹 이사회 의결… 28일 주총서 확정
  •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뉴데일리DB
    ▲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뉴데일리DB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3일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선임하기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셀트리온그룹이 그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것은 올해가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주요 제품을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 핵심 사안을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 역시 지난해 12월 미국 FDA 품목 허가 신청을 거쳐 올해 말 승인이 예상된다. 

    또 셀트리온은 2023년을 항체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와 신규 제형 확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라 이를 충족시킬 전략이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