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이사회 열고 안건 상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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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이 이사회에 입성한다.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한진은 오는 23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노삼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조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조 사장의 이사회 입성 여부는 몇 년 전부터 재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조 사장은 2018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항공 전무와 진에어 부사장 등 맡고 있던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이후 2019년 한진칼로 복귀했고 2020년 ㈜한진으로 자리를 옮겨 ㈜한진 입사 4년차를 맞았다.올 들어 조 사장은 총 네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 조 사장이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에 합류해 오너일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한진 측은 조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한 요인으로 입사 이후 본격화한 투자성과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구축, 새 먹거리 발굴 등을 꼽았다.㈜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은 노삼석 대표와 함께 국내외 물류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에 집중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사내이사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조 사장은 산지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내지갑속선물’, 전국 전통시장의 판로를 확대한 ‘디지털이지오더’ 등으로 ㈜한진을 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 이끌었다”며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 구축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는 한편 관계 중심형 커머스 플랫폼 ‘훗타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이사 선임안건이 원안 가결될 시 ㈜한진의 사내이사진은 조현민 사장, 노삼석 대표, 신영환 전무(지원본부장)로 꾸려질 예정이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주성균 전무는 직위는 유지하되 이사회에선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