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생산 증가 전망도 하락 견인달러화 하락,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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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88 달러 하락한 74.8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01 달러 하락한 80.77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12 달러 상승한 82.3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 및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주말 켈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 은행 (Signiture Bank)이 예금주의 예금인출(뱅크런) 등으로 인해 파산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심리가 확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시추활동 보고서를 통해 주요 7개 셰일 분지의 4월 원유 생산이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921만4000배럴(하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달러화 하락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국채 가격은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 달러화 가치는 전일 대비 0.91% 하락한 103.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