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한국선급 등 5개사 참여
  • ▲ 이형철(왼쪽부터) 한국선급 회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안중호 팬오션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팬오션
    ▲ 이형철(왼쪽부터) 한국선급 회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안중호 팬오션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팬오션
    팬오션은 지난 14일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 항해 시스템 운용을 통한 연료절감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는 팬오션, 포스에스엠,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 총 5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사와 해운사, 선급 등이 협력해 자율운항 시스템을 활용한 연료 절감 효과를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검증한다는 것에서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 최적 항로 등 선박 에너지 절감 검증은 조선사나 기자재 업체 주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만 이뤄져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선박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증이 이루어져 더욱 신뢰성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검증에 이용될 자율항해 시스템인 하이나스(HiNAS) 2.0은 인공지능(AI)이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 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최적의 항해 경로를 안내하고 충돌회피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하이나스 2.0은 지난해 1월 한국선급으로부터 선급규칙·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안전성과 적합성 검증을 완료하고 개념 승인을 받았다.

    업계는 최적항로와 속도 계획에 대한 자동제어를 통해 실질적인 연료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중호 팬오션 사장은 “이번 공동협력은 자율운항 기술의 선박 운항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당사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의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