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 장관-러시아 부총리 만나석유 시장 안정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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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74 달러 상승한 68.35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1 달러 상승한 74.70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3.86 달러 하락한 73.9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사우디와 러시아 간 시장 안정 방안 논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과 알렉산데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사우디 수도에서 석유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기존 생산정책(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고수할 것을 재확인했으며, 석유 시장 수급과 안정을 위한 OPEC+ 체제 내 양국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공급과잉 우려는 불거졌다. 

    IEA는 1월 OECD 상업 석유재고가 18개월 만에 고점이며 2월 러시아 석유 생산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쟁 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