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59기 정기주주총회 개최미국 동부지역에 3공장 건설 신동원·이병학·황청용 3인 체제
  • ▲ ⓒ농심
    ▲ ⓒ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제3 공장을 동부에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동원 회장은 24일 농심 제59기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미국 제3공장을 올해 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미국 동부 지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말 내년 초쯤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이병학 대표는 불확실성이 높아질 미증유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3가지 전략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소비여력 감소·성장둔화 등으로 농심 지속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농심은 다년간 축적한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 비롯해 최근 준공한 미국 2공장과 처도신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원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효율성 제고는 단순히 비용과 투자를 줄이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정비해 신속한 업무추진과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만들어 동일한 비용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는 농심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농심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체계 및 조직구조를 새롭게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건강기능식품·식물공장 솔루션·외식 사업 등은 더욱 고도화해 육성하고 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농심은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준 부회장은 이날 주총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농심의 사내이사는 신동원·박준·이병학에서 신동원·이병학·황청용 3인 체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