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희 가톨릭대 부교수 선임…6명 중 2명 여성10대 건설사 유일…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신설
  • ▲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이사회 구성과 운영의 변화를 통한 지배구조 강화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지금까지 사외이사 6명 중 여성은 이영희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유일했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여성 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최초다.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도 33.3%로 높아졌다.

    지난해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안성희 이사는 학계와 실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회계·재무 전문가다. 감사위원을 겸하며 감사위원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우건설은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성과에 기반한 연봉·인센티브 검토를 통해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 부여와 투명 공정한 보수집행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에 더해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 전 통지하던 것을 7일 전으로 변경해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 평가제도 신설, 사외이사 및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개선 등 이사회 중심 경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정관·이사회 규정 변경을 통해 ESG경영 중 지배구조 부문을 강화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