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근간 된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해적 라디오' 생중계 진행신진 아티스트 소개하고 청취자에게 경품 제공"라디오 듣지 않는 젊은 세대에게 독특한 방법으로 신진 아티스트와 에어맥스 소개"AKQA 대행
  • ▲ 나이키의 해적 라디오 방송 '온에어맥스(ON.AIR.MAX). ⓒNike
    ▲ 나이키의 해적 라디오 방송 '온에어맥스(ON.AIR.MAX). ⓒNike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브랜드 최대 명절로 꼽히는 '에어맥스 데이(Air Max Day)'를 맞아 브랜드의 근간이 된 언더그라운드 음악에 경의를 표하는 깜짝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3월 26일 '에어 맥스 데이'를 맞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나이키를 전설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힙합 음악계를 위한 헌정 방송인 온에어맥스(ON.AIR.MAX) 를 생중계했다.

    단 하루 방송된 '온에어맥스'는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고전적인 해적 라디오 방송의 분위기를 다시 재현해냈다. 또한 '온에어맥스' 청취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JD스포츠 매장에서의 '에어맥스 펄스(Air Max Pulse)' 독점 출시 소식을 알렸다.

    이 날 방송에는 킬로파트라 존스(Kilopatrah Jones)와 그라바 랭크스(Grabba Ranks), 카릴(Khalil), 후 다트(Hu Dat) 등 신진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NBC의 OTT 서비스인 피콕(peacock)의 오리지널 시리즈 '벨에어(Bel-Air)'에 출연한 자바리 뱅크스(Jabari Banks)도 모습을 드러냈다. 

    나이키의 '온에어맥스' 라디오 방송을 대행한 대행사 AKQA의 루치아나 카니(Luciana Cani) 제작전문임원(Executive Creative Director, ECD)은 "통념을 깨는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와 열정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이 가장 잘 표현하는 두 가지 특징이자, 에어맥스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라며 "에어맥스의 정신을 축하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을 보는 것은 큰 영감을 준다"고 전했다.

    그는 "(온에어맥스를 통해) 메인스트림 방송에서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또한 라디오를 거의 듣지 않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아티스트와 에어맥스를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방법으로 연결시킨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나이키의 '에어 맥스 데이'는 지난 1987년 3월 26일 첫 출시된 나이키의 시그니처 운동화인 에어맥스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나이키는 2014년부터 이 날을 기념일로 정하고 전세계적으로 축하해오고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나이키 에어 맥스는 당시 서브컬처(subcuture) 문화였던 힙합 음악의 주된 소재로 활용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도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나이키 에어맥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남아 있다.
  • 나이키 에어맥스는 힙합 음악뿐만 아니라, 광고 역사적으로도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87년 등장한 나이키의 에어맥스 광고 '레볼루션 인 모드(Revolution in Motion)'에는 비틀즈(Beatles)의 노래 '레볼루션(Revolution)'이 삽입 돼 있다. 이는 TV 광고에 비틀즈의 음악이 들어 간 최초의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나이키의 오랜 파트너인 광고대행사 와이든+케네디(Wieden+Kennedy)가 대행한 이 캠페인은 혁신적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나이키의 마케팅 전략을 잘 보여주는 초기 광고 중 하나로 꼽히며, 나이키를 스포츠 업계 선두 주자 자리에 오르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나이키는 올해 '에어맥스 데이'를 기념해 중국 항저우에서 실감나는 3D 옥외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광고는 세카이(Cekai)가 대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