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브랜드 재정비·신규 브랜드 론칭 잇달아헤드 리론칭·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선봬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7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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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기존 브랜드를 재정비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스포츠웨어 강화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 등산 등을 중심으로 스포츠 의류 산업이 커졌고 엔데믹으로 다양한 레저 활동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올해 봄·여름 시즌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해 3년간 브랜드 재정비 과정을 거쳐 헤드를 리론칭했다. 코오롱FnC는 1981년 헤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2009년 국내 판권을 인수해 브랜드를 전개했다.
이번 재론칭을 통해 테니스·스키 종목 용품과 의류를 한 번에 제안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첫 상품은 니스를 즐기거나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스웻셔츠 상품군 40종 등으로 구성됐다. 테니스 라켓도 함께 판매한다. -
무신사의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능성 스포츠웨어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를 출시한다. 운동할 때 가볍게 입을 만한 기능성 티셔츠와 바람막이 등이 주력 제품이다.
앞서 무신사는 신제품 론칭을 위해 지난해 11월 스포츠 의류 전문 기업 GBGH와 라이선스 제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는 우선 온라인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며 고객 반응을 살펴본 뒤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에서의 출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패션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에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9801억원, 2021년 6조4537억원, 지난해 7조1305억원으로 확대됐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 활동이 늘면서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스포츠웨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트렌드를 반영한 스포츠웨어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