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방한 앞두고 '광화에서 빛; 나이다' 행사 개최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통해 엑스포 의미 체험 제공LG, 옴니팟 등 신기술 접목한 미래 사업 비전 공유SK, 기념품으로 재활용품 활용한 친환경 제품 준비
  • ▲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네온사인 조명 포토존. ⓒ이성진 기자
    ▲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네온사인 조명 포토존. ⓒ이성진 기자
    내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한국 방문에 맞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부스를 마련하는 등 이색 전시 활동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화에서 빛; 나이다'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찾은 광화문광장에는 평일 오전 시간대인 만큼 유동인구가 많지 않았지만 부스에는 제품 체험을 하는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광화문광장에는 삼성을 비롯해 SK, LG, 현대차,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제품 및 미래사업 홍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 관람객들이 '갤럭시S23'으로 최신 스마트폰 기술을 즐기면서 엑스포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체험 외에도 제품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들을 소개하며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네온사인 조명으로 연출된 포토존에는 부산의 명소인 광안대교를 수놓으며 의미를 더했다.
  • ▲ LG 부스 내 '오락실@해운대'. ⓒ이성진 기자
    ▲ LG 부스 내 '오락실@해운대'. ⓒ이성진 기자
    LG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미래바꿈센터'로 표기하며 LG전자의 신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AI)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선보였다. 옴니팟 내부에는 스타일러, 인덕션, 냉장고 등 LG전자의 가전제품도 탑재돼 있다.

    LG전자가 CES와 IFA 등 국제전시회에서 선보였었던 오락실 테마의 체험존도 마련했다.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와 42인치 올레드 TV로 꾸민 '오락실@해운대'에는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이며 게임을 즐겼다.

    또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를 활용해 미래형 아쿠아리움을 선보이기도 했다.
  • ▲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SK이노베이션 부스. ⓒ이성진 기자
    ▲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SK이노베이션 부스. ⓒ이성진 기자
    SK는 탄소감축 혁신 기술력을 뽐냈다. SK이노베이션은 홍보부스에 ▲탄소감축 혁신 기술을 모은 'Clean Mobility'존 ▲관람객이 룰렛 게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Together in Action'존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한 'Photo Booth'존으로 구성했다.

    'Together in Action'존과 'Photo Booth'존에서는 SNS 이벤트와 연계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과 탄소감축에 SK와 함께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룰렛 게임 기념품도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 재생용지로 제작한 노트북 거치대 등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의 친환경 제품으로 준비했다.

    기업들의 체험 부스는 다른 전시회에서도 많이 선보였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색다른 느낌을 줬다.

    한편, 이 행사는 내달 진행되는 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한국 국민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날 오후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달 3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부산엑스포와 연관된 전시와 행사가 진행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실사단 한국 방문을 앞두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