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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 '순이익 10배' 배당 요구 비판… "상식 벗어난 제안"

구본성,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액의 배당금 요구순이익 10배가 넘는 금액, 주주 역할과 책임에 대한 비판지분매각과 관련해 상식에 벗어난 제안만 이어져

입력 2023-03-31 15:59 | 수정 2023-03-31 16:08

▲ ⓒ아워홈

아워홈 배당 규모를 둘러싸고 구본성 전 부회장과 회사 측의 갈등의 골이 심화하고 있다.

아워홈은 31일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입장과 관련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 이후 1만 아워홈 직원들은 절치부심해 1년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직후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구 전 부회장은 10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순이익의 10배가 넘는 2900여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회사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워홈 측은 “구 전 부회장은 2021년 보복운전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으며, 임원보수 초과 수령, 상법 및 회사 내부 규정 무시 등 경영 능력 부재와 함께 회사를 위기에 이르게 했다”면서 “현재는 대표이사 시절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워홈 측은 지분매각과 관련해 회사가 수용할 수 없는 상식에 벗어난 제안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워홈 측은 “구 전 부회장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1년이 넘도록 어떠한 진척도 없는 상”이라면서 “경영권도 없는 주주가 이제는 전체 매각을 운운하며 당사 직원은 물론, 당사를 신뢰하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사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1만 직원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을 제안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배당의 규모가 회사 이익의 10배가 넘는 규모”이라면서 “배당안이 가결될 경우 지급을 위한 차입만 큰 폭으로 증가, 오히려 지분 매각에 결정적인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 자산 등에 투입되는 금액으로 배당금으로만 활용될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적인 내용”이라면서 “이익잉여금 등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는 창사 이후 이익에 대한 누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아워홈 측은 “상식을 벗어난 일부 주주의 요구로 직원들이 받을 상처에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숱한 위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극복해 온 임직원의 노력에 주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워홈 노조 역시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구본성 주주의 상식을 벗어난 배당 요구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노조는 “아워홈 1만 직원들은 코로나19를 넘어 현재까지 삶의 터전인 회사를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회사를 다시 경영악화의 길로 내몰고 직원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주주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배당금 2966억원을 지급하라고 회사에 요구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구 전 부회장은 전날 입장문에서 "아워홈은 현재 5000억원 이상의 이익잉여금이 누적, 상황이어서 지분매각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배당제안을 한 것"이라면서 "배당은 이익잉여금의 범위에서 모든 주주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bora66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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