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16명에 한해 교촌브랜드 알리기 나서가맹점 전담팀 아띠교육팀에서 프로그램 운영 수익성 급감에 '고객 소통' 소비자 접점 강화
  • 교촌치킨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교촌스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최근 수익성이 급감한 가운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3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오는 12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아카데미'에서 교촌스쿨 1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착순 16명에 한해 진행되며 비용은 무료다. 이날 행사는 3시간30분 가량 진행되며, 브랜드를 소개하고 시식 및 소스도포 체험 등이 준비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기존에 내부 임직원·가맹점주를 상대로 꾸준히 운영해오던 것들이었다.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에게 확대한데는 지난해 수익성이 급감했기 떄문이다.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8%나 감소했다. 매출은 4989억원을 기록하며 8년간 지켜오던 1위 자리를 bhc치킨(5075억원)에게 내줬다. 이런 상황에 일반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신규 및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교촌스쿨의 방향성이 중장기적으로 가맹점 확대를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교촌스쿨은 가맹점 교육을 전담하는 '아띠교육팀'에서 운영한다. 아띠팀은 지난 2017년 가맹점 맞춤형 교육 전담 팀으로 신설된 팀으로 매장별 맞춤 컨설팅 등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에 힘쓰고 있다. 교촌스쿨을 가맹점 전담팀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가맹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일부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보통 점주들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할 경우 충성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미지 제고 나서기 위한 행보다"면서도 "가맹점 확대 전략이 주 목적은 아니겠지만 프로그램을 참가한 고객에 한해서는 관심도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스쿨은 고객 소통 확대 차원의 프로그램이며 가맹점 확대 전략과는 무관하다"며 "교촌치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일반 소비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넓히면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 ▲ ⓒ교촌에프앤비 홈페이지
    ▲ ⓒ교촌에프앤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