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음성안내 '셀럽 보이스' 판매 중단2025년 IPO 목표… 재계약 비용 부담에 몸집 줄이기렌터카, 대리, 주차장 등 '묻지마' 신기능 추가에 '카카오 T 판박이'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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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유명인 음성안내 서비스 ‘셀럽 보이스’를 판매 중단했다. 작년 순손실 1608억을 만회하기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레드벨벳 조이·펭수·한문철 변호사·제주항공 승무원 등의 음성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티맵모빌리티의 셀럽 보이스 서비스가 출시 2년 만에 종료했다. 2025년 기업공개(IPO)를 노리는 티맵모빌리티가 수익성 재고에 돌입하면 정작 서비스를 애용하는 고객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탈바꿈 중인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골프장 발렛·세차·대리 서비스, 안전운전 신용평가 반영 서비스 등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 중이다. 몸집이 커지면서 작년 매출 2000억을 돌파했으나 인건비 및 비용 상승 등으로 순손실 1608억을 기록했다.셀럽 보이스 종료에 한 이용자는 “제주항공 (승무원) 목소리 진짜 좋은데, 목소리만 그대로 하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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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용자는 “(티맵이) 렌터카, 대리운전, 주차장, 전기차 충전 등 온갖 기능을 가져다 붙이고 있다”며 “카카오 T랑 다른 게 뭐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셀럽 보이스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현재 기본 남자·여자 성우 음성만 제공되고 있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 셀럽들과의 계약이 종료됐다"며 "인지도 상승으로 처음에 계약했던 비용 및 단가가 올라가는 등 전략적 이유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셀럽 보이스 재출시 관련 여러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