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IA 유가 전망 상향 영향中 수요 회복 지연 등 상승폭 제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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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정책 중단 기대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9 달러 상승한 81.53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3 달러 상승한 85.61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3 달러 하락한 84.53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연주 긴축정책 중단 기대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유가 전망 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미 CPI가 전년 대비 5.1% 상승해 전월(6%)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미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5월 초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한 차례 금리 인상 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I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기준 50만배럴 감소한 3370만배럴로 전망하며, Brent 유가를 배럴당 85.01 달러로 전월 대비 2.5% 상향했다.

    다만 중국 수요 회복 지연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0.7%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1%)를 하회했다. 

    중국 저우하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를 늘리기 위해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