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재구매 가능성 상승 견인재고 증가 및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 상승폭 제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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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3 달러 상승한 83.26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2 달러 상승한 87.33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5 달러 상승한 85.58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와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구매 가능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아짐에 따라 긴축 중단 및 경기침체 우려 완화 기대감이 형성됐다. 전년 동기 대비 5.0%,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전월 (각각 6.0%, 0.4%) 및 예상(각각 5.2%, 0.2%)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전략비축유(SPR) 재구매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석유시장에서 납세자들에게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된다면 하반기에는 전략비축유를 재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 원유재고 증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9만7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 (각각 2.8%, 3.0%)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 파산 등 금융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