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요 우려 하락 견인美 달러화 가치 하락 등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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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0 달러 하락한 82.16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4 달러 하락한 86.0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1.78 달러 상승한 87.3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석유 수요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일 국제유가가 미국 물가지표 완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 등으로 2% 상승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4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증분 전망 (하루 232만배럴)을 유지했으나, OECD 상업 석유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제품시장 수급 타이트가 지난해 대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드라이빙 시즌 수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로 상쇄될 수 있으며, 중국 리오프닝 영향이 세계 정제투입량 감소추세를 아직 반전시킬 만큼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에 따른 미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 등으로 미 달러 인덱스는 101.007로 전일대비 0.49% 떨어졌다.

    3월 PPI는 전월대비 0.5% 떨어져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전년대비 상승률도 2.7%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