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파트너십 '간접 진출'자기자본비율, 국내은행 2배
  • ▲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2023년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2023년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연내 동남아시아 진출을 추진한다. 현지 업체와 파트너 협력을 통한 간접 진출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8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남아에서 2개 국가 정도에서 (해외 진출) 논의가 진행 중이다"며 "1개 국가는 최소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나머지 1개 국가도 연말까지 진출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해외 진출에 대해 논의를 굉장히 긴 시간 했지만, 현지 규제 등으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카카오뱅크 브랜드로 직접 진출하는 경우 진출국의 라이선스를 따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직접 진출도 고민하고 있고 일부의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간접 진출 형태도 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최근 불거진 인터넷전문은행의 자산건전성 우려에 대해선 일축했다. 지난해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49%로 지난 2021년 4분기 0.22%보다 큰 폭으로 악화됐다. 

    윤 대표는 "연체율 증가는 중저신용자 때문인데, 대출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증가하는 건 자연스럽다"며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이 늘어나는 만큼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했고 자기자본비율도 36.95%로 국내은행의 평균(15.2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