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비중 7.7%에서 7.3%로 0.4%p 감소자동차 시장 정체 속 전기차 시장 급성장중국계 점유율 20% 육박, 미국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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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줄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비중도 0.4%p 하락한 7.3%로 나타났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1일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판매 및 정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8개 주요 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5853만대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선진시장은 전쟁과 인플레이션, 고금리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시장 축소 경향을 드러냈다.미국시장은 차량가격 상승과 금리인상으로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판매가 지난해 대비 8.1% 감소했고, 유럽 시장도 4.1% 감소했다. 반면 중국시장은 수요가 회복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9.7% 증가했고, 인도시장은 23% 증가했다.8개 주요시장의 국적별 브랜드 증감률에서 한국 브랜드 판매량은 4.4% 줄어들었다. 중국 브랜드 판매량이 24.3% 성장한 가운데, 미국 브랜드 판매량은 2021년 대비 0.6% 증가했다. 이외에 유럽과 일본 브랜드 판매량은 각각 5.5%, 5.9% 줄었다.국산 브랜드 판매는 대부분 시장에서 2021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로 봤을 때 미국과 유럽, 브라질과 아세안 지역에서 늘어났다. 반면 인도와 중국, 러시아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했다.한편,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43.4%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전기차 중에서 주요 시장에서 판매된 비중은 유럽이 46.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가운데 중국이 31.2%, 미국은 12.3% 수준으로 나타났다.중국 브랜드 자동차 판매 비중은 전동화 확산에 힘입어 8개 주요시장 점유율에서 미국 브랜드를 넘어섰다. 중국 브랜드 판매량은 1139만대를 기록하며 미국 브랜드 판매량 1071만대를 추월했다. 시장점유율도 2021년 15.8%에서 3.7%p 증가한 19.5%를 차지하며 20%에 육박하는 모습이다.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한국계 브랜드는 현지화 제품 확대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를 통해 대부분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글로벌 팽창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차의 점유율이 20%에 육박하는 한편, 각 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자국 산업 지원 정책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