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보조금·IRA 등 우려 전달
  • ▲ 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에서 영 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무역협회
    ▲ 구자열(왼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에서 영 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영 김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한미 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협회는 구 회장이 24~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국방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 동맹 70주년, 공급망 협력,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6일 김 하원의원 면담을 통해 반도체 보조금 지원,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전기차 보조금 지원,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 법안 등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활동과 관련한 의회 내 최근 동향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법 등 최근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산업 정책 내 독소 조항과 관련한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전문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문 인력 수급을 위한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통과는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하원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타국이 부러워할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이 고급 기술 인력에 대한 특별 비자 쿼터를 허용받을 수 있도록 금년에 '한국 동반자 법안'을 조기 상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