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설비투자액 전년비 43.6% 늘려3.5㎓ 주파수 추가 할당 영향… SKT, 3.7㎓ 인접 대역 활용 촉구장비업계도 고사 위기… "추가 할당 통해 경쟁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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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주파수 추가할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해 1분기 설비투자액(CAPEX)은 전년 동기 대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43.6% 늘어난 5192억원을 책정했다.이는 지난해 6월 추가 할당받은 3.5㎓를 조기 활용하기 위해 1분기 투자를 늘린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5㎓ 대역(3.40∼3.42㎓) 20㎒폭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유일하게 받았다.5G 주파수 현황은 SK텔레콤이 3.6∼3.7㎓ 대역, KT가 3.5∼3.6㎓ 대역, LG유플러스가 3.4∼3.5㎓ 대역을 보유하고 있다. 3.4∼3.7㎓ 대역(300㎒ 폭)을 각각 100㎒씩 사용하고 있는 것.SK텔레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3.7㎓ 인접 대역 주파수 추가 할당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파수 할당으로 인한 투자 활성화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실제 정부는 LG유플러스에 추가 주파수를 할당하며 신규 5G 무선국을 구축하라는 조건을 붙인 바 있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새로 받은 주파수를 통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이려면 반드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5G 주파수 추가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통신 장비업계도 고사 위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이달을 끝으로 이통3사 전원 5G 28㎓ 주파수 철수가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미국·일본의 경우 28㎓ 기반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하고 있다"며 "주파수 추가할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는 물론,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