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 한도 협상 낙관 상승 견인美 전략비축유 충유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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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산불로 인한 생산 중단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07 달러 상승한 71.11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6 달러 상승한 75.23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1 달러 하락한 73.33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캐나다 산불로 인한 생산 중단,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낙관, 미 전략비축유 충유 계획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캐나다 알버타주 산불로 캐나다 전체 생산량 약 3.7%에 달하는 하루 약 31만9000배럴의 유-가스 생산이 중단되며 공급 우려가 불거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가 5월부터 추가 감산을 실행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석유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뉴욕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미 바이든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및 메모리얼 데이(29일) 전후 상하원 휴회로 협상 시한이 길지 않아 투자자들은 금번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니퍼 그랜홀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6월 전략비축유 의무 방출을 완료한 후 전략비축유 충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은 전략비축유 1억8000만배럴 방출을 단행했고, 지난 5일 기준 전략비축유 재고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의무 방출로 인해 전주 대비 292만4000배럴 감소한 3억6201만4000배럴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