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30억 들여 전면 개편"근본적인 앱 성능 개선""기업고객 업무도 비대면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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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기업모바일뱅킹 앱 '쏠 비즈(SOL-Biz)' 전면 개편에 나선다. 이용 불편에 따라 앱 마켓 평점이 1~2점대에 그치는 등 저조하자 손을 대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한 SOL-Biz 전면개편 추진'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사업기간은 계열 체결일로부터 7개월, 사업예산은 약 30억원이다.

    사업내용안에 따르면 이번 '쏠 비즈' 개편의 중점 사항은 '근본적인 앱 성능 개선'과  '사용자 중심 UX‧UI 프로세스 개선'이다.

    세부적으로는 앱 속도 개선, 서비스 안정화, 메뉴 확장성 개선, 앱 오류 제거 등의 핵심 성능 개선과 더불어 최신 모바일 트렌드에 맞춘 전체화면 UX‧UI 개선 등이 제시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7월 기존 기업뱅킹 앱인 '신한 S기업뱅크'를 전면 개편해 '쏠 비즈'를 선보였으나, 각종 접속오류를 비롯해 앱 속도, 신분증 확인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이유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쏠 비즈'의 평점은 2.3으로 주요 6개 은행 중 5위에 그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기업뱅킹'이 4.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기업(3.5)', 기업은행 'i-ONE뱅크(3.1)', 농협은행 'NH기업뱅킹(3.0)' 순이다. 신한은행 뒤에는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2.1)' 말곤 없다.

    이밖에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고객 평점도 1.6에 그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뱅킹 앱의 경우 이용자수가 개인 고객에 비해 적다보니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면이 없지 않다"며 "기업고객들의 업무도 비대면화에 속도가 붙고 있어 모바일 앱 경쟁력 향상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