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앱 전면 재구축고객 관점 'New WON'으로신규 서비스, 앱 성능·속도 향상 기대'뉴WON추진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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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이 'New WON'으로 조만간 재탄생한다.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New WON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사업기간 및 예산 등이 담긴 정식 공고는 은행의 컨설팅 종료 후 게시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뉴WON추진부'를 신설하고, 올해 초부터 뱅킹 앱 재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2019년 8월 출시된 우리WON뱅킹은 고객 맞춤형 UX와 고객인터페이스(UI)를 바탕으로 편리한 생활금융서비스, 특화상품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실제로 우리WON뱅킹의 지난해 말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32만명으로 2021년 말(564만명) 대비 약 30%(168만명)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은행 측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다. 내부에선 현 우리WON뱅킹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노후화로 인해 IT인프라와 아키텍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특히 앱이 출시된 지난 2019년 이후 대내외 환경 변화로 사업(Biz) 및 사용자경험(UX) 전략을 재수립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우리은행은 이번 'New WON' 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 WON뱅킹 주요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전면 재설계하고, 고객 이용증대를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시스템 측면에선 인프라 개선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앱 성능‧속도를 확보하고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개발‧테스트‧운영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공고에 따르면 주요 사업내용은 ▲New WON 신규서비스 개발 및 이전 서비스 개선 ▲New WON 내 그룹통합플랫폼 서비스 도입을 위한 신규 개발 ▲New WON 디자인시스템 기반 UX‧UI 정책 통합 개편 ▲New WON 운영관리시스템 전면 구축 및 기능 개발 등이다.우리은행은 'New WON' 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울러 계열사 간 화학적 결합으로 완결성 있는 종합금융그룹 서비스 또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은행들의 뱅킹 앱 서비스 경쟁은 MAU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은행권에서 뱅킹 앱 MAU가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뱅크로 지난해 1644만명을 달성했다.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은 지난해 처음으로 MAU 1000만명을 넘겼고, 올해 3월 말 기준 1119만명으로 4대 은행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한은행의 '쏠(SOL)'은 같은 기간 MAU 940만명을 기록하며 연내 1000만 돌파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