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명변경 새 출발…권 대표, 첫 CEO 선임
  • ▲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한화오션
    ▲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한화오션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가 임직원에게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며 각오를 다졌다.

    권 대표는 2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화오션의 역사적인 새 출범의 날을 맞아 이렇게 서신으로나마 먼저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룹 미래의 주요한 축이 될 한화오션의 경영을 맡게 돼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한화그룹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쌓아온 제 경험이 우리 한화오션의 새 도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대표는 주인이 바뀐 한화오션 임직원에 대한 위로의 말과 함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며 분위기를 다독였다.

    그는 “여러분도 최근 회사의 대 변혁기를 거치며 조금은 불안하기도 혼란스럽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저와 여러분은 한 배를 탄 동지로서 지난날 대우조선해양이 쌓아온 영광의 역사를 다시금 힘차게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의 70여년 역사는 수많은 M&A로 다져진 남다른 성장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방산, 화학, 에너지, 금융사업 분야에서 역량 있는 기업과 시너지를 내며 핵심사업으로 이끌었고 이미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철학이 출신과 배경을 뛰어넘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한화그룹의 소중한 성장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시켜 나가자고도 했다.

    한화오션이라는 새로운 사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지구와 생명의 근원인 대양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장차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회사의 목표를 담고 있다.

    권 대표는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바다는 그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공평하게 끌어안는 포용력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한때 글로벌 조선 1위에 빛났던 대우조선해양의 신화를 이제 한화오션의 이름으로 보란 듯이 재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끝으로 “오늘 우리가 하나의 마음으로 세상에 알리는 이 부활의 다짐이 대한민국 조선산업사에도 길이 기억되는 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의 해양&에너지 기업을 향한 대항해에 오션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한다. 오늘 하루도 가슴 가득 푸른 바다를 담고 망망대해의 거친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