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렉라자' 관련 총 4건 연구결과 소개보령, 혈액암 치료제 'BR101801' 임상 1a/1b상아이디언스, 'IDX-1197' 임상 1b상 데이터 발표아티바, NK세포 치료제 'AB-101' 임상 1상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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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암연구학회(ASCO 2023)가 시카고에서 오는 2일~6일(현지시간)에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항암 후보물질을 들고 대거 출격에 나선다. 

    1일 업게에 따르면 ASCO는 1964년 설립된 이후 제약·바이오 기업 등이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기술이전·기술도입 등을 이뤄낸 중요한 행사다. 올해는 약 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주요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보령, 일동제약 항암제 개발 계열사인 아이디언스 등이 참석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렉라자(성분명 : 레이저티닙)'을 얀센에 기술이전 한 것에 따라, ASCO에서는 얀센이 직접 연구자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렉라자와 관련해서는 총 4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장기 추적 ▲혈장 검체를 이용한 순환종양핵산(ctNDA)액체생검 연구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무증상·뇌전이 등에 대한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령은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제 'BR2002(물질명 BR101801)' 임상 1a/1b상에 대해 발표한다. 

    그동안 보령은 글로벌 시장 진출 프로젝트 BR2002을 통해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그리고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를 전세계 최초로 개발해왔다.

    전임상을 통해 간독성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2021년에는 임상 1a상을 통과했다. 임상 1a상에서 총 9명의 PTCL(말초 T세포 림프종)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 2명에게서 '부분관해'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임상 1a 결과는 PTCL에 대해서 기존의 표준요법을 포함한 다른 치료제로 1차 이상 치료를 했음에도 치료 효과가 없거나 재발한 환자들 대상으로 우수한 임상적 효과를 거뒀다.

    보령은 임상 1a를 통해 확인된 BR101801의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PTCL 환자군을 대상으로 현재 국내 1b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항암제 개발 계열사인 아이디언스가 참석해 췌장암 치료제 '베나다파립(IDX-1197)'의 임상 1b상 데이터에 대해 발표한다.

    IDX-1197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로 지난 2020년 말 FDA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고, 이듬해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내 임상 1상 결과에서 단일요법 사용 시 폭넓은 범위의 용량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고, 병용요법에 적용하기에도 용이한 특성을 갖췄다. 

    이외에 GC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가 NK세포 치료제 'AB-101'의 임상 1상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현재 아티바는 미국에서 CAR-T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포함해 재발·난치성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AB-101과 리툭시맙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AB-101과 리툭시맙 병용투여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57.1%, 완전관해(CR) 3명, 부분관해(PR) 1명으로 나타났다. CD19 CAR-T치료제로 실패한 4명중 3명이 반응을 보였고, AB-101 단독치료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27%(3/11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