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6개 계열사 묶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외부 업체와의 시너지도 강점… 대한항공·KT그룹 합의멀티 플랫폼 횡적 연결로 고객 요구 부응
  •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정진 기자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정진 기자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형으로 멤버십을 설계했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이 원한다면 여행·엔터테인먼트·게임 등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미 대한항공과 KT그룹과 멤버십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날 선보인 신세계 유니버스는 변화하는 유통산업에 대응하고 앞서나가기 위한 첫 단추다. 세분화되는 고객 요구를 개별 플랫폼만으로 대응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신세계 그룹은 멀티 플랫폼을 횡적으로 연결함으로서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마트, SSG닷컴, 지마켓·옥션, 백화점, 면세점 등 6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이다.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받는다면 연간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현재 그룹 내에서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그만큼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쇼핑과 외식, 레저 부문에서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미래 유통의 변화와 이마트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서정진 기자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미래 유통의 변화와 이마트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서정진 기자
    강 대표는 국내 유통산업이 30년 주기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30년 5일장이 상설시장으로 변화하고, 1960년대 백화점, 1990년 대형마트의 등장이 그것이다. 2010년에는 디지털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강 대표는 “디지털 유통은 ‘디지컬 리테일’로 변모했다”면서 “다양한 고객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를 통해 그간 쌓아온 상품과 서비스 노하우에 3300만명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를 더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은 오프라인을, SSG닷컴은 프리미엄 버티컬을 맡는다. G마켓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위한 허브 역할 담당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발생하는 시너지를 활용해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3000만명 이상의 충성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수요를 반영해 클럽을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