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협의 거쳐 안전 대책 수립 후 재오픈9개월 만의 오픈에 소비자 몰려지상층만 임시 오픈… 지하주차장은 오는 9월부터
  •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화재사고 이후 9개월만인 12일 재개장했다.ⓒ뉴데일리DB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화재사고 이후 9개월만인 12일 재개장했다.ⓒ뉴데일리DB
    화재사고 이후 9개월 만에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이 재개장 첫 날부터 고객들이 몰리며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

    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전 현대아울렛 개점을 앞두고 고객들이 몰렸다. 정문 입구에서부터 건물 외벽을 따라 길게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

    이미 지상 1층 지상주차장은 수용 가능한 차량 1500대가 가득 찼으며, 지하주차장을 대신하기 위해 확보한 인근 5개 주차장으로 소비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재개점은 지난해 9월 발생한 화재 이후 9개월 만이다. 사고 이후 300여개 입점 협력업체 직원들과 도급업체는 물론,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도 영업 중단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영업 재개에 필요한 안전대책 수립 및 안전 사고 관련 설비 등을 구축하고 건물 임시사용허가를 받았다.

    이날 문을 연 대전점은 최첨단 소방 설비 구축을 통한 지하 주차장 환경 개선 등 사고 재발 방지와 초기 대응 관련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 ▲ 이날 재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입장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뉴데일리DB
    ▲ 이날 재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입장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뉴데일리DB
    먼저 상시 배관에 물이 차 있어 화재 감지 시 즉각 분사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와 공기질을 분석해 화재 여부를 감지하는 ‘공기 흡입형 감지기’를 지하 주차장에 전면 설치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용이하도록 지하 주차장 보온재는 최고 등급의 불연 보온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화 용수 용량도 대폭 증설했다.

    여기에 연말까지 화재 감지 즉시 근무자들의 휴대폰으로 알람이 울리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불꽃감지기를 설치해 화재 위험요소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기존 폐기물 처리장은 지상화 하고, 지상에 별도의 하역장을 추가로 신설했다. 직원 사무실과 휴게실 그리고 전기차 충전소도 지상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브랜드 구성도 강화했다. 본래 지난해 말 오픈 예정이었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비롯한 일본 명품 캠핑 브랜드 스노우피크,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어뉴골프 매장 등 총 300여 개 브랜드 구성으로 운영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의 경우 쾌적한 환경 개선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일면서 “추가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고객들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둘러보고 있다.ⓒ뉴데일리DB
    ▲ 고객들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둘러보고 있다.ⓒ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