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가재울 아이파크' 1순위 평균 89.85대 1 흥행성공'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 하반기 브랜드파워 바로미터거래량 늘고 시세반등 지역시장 양호…미분양도 감소세남춘천역 도보 20분·춘천초 25분…사실상 걷기엔 '무리'
  • ▲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DB
    ▲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DB
    위축됐던 분양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신규분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자 건설업계도 쌓아뒀던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광주에서만 두 차례 붕괴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일단 앞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공급한 아이파크는 무난하게 '합격점'을 받았고 이달 춘천에서 청약을 앞둔 단지도 시장분위기는 썩 나쁘지 않지만 입지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최근 진행한 1순위청약에서 52가구 모집에 총 4672건이 접수돼 평균 89.8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116.36대 1로 전용 59㎡A타입에서 나왔다.

    59㎡ 기준 최고분양가 8억8280만원으로 주변단지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적잖았지만 경의중앙선 가좌역 초역세권 입지와 수색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청약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단지는 가재8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지하 3층~지상 27층, 3개동 아파트 283가구와 오피스텔 77실로 조성된다. 공급물량 자체는 적지만 서울에서 2020년이후 3년만에 단독분양한 '아이파크'인 만큼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중 강원 춘천시에 공급되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본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7개동 전용 63~138㎡ 8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부동산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을 보면 춘천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4월 마지막주 -0.12%에서 이달 첫째주 -0.01%로 하락폭이 줄었다.

    단지 예정부지 바로 인근에 위치한 춘천시 온의동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경우 전용 84㎡ 매물이 2월 거래가격인 4억8500만원(3층)보다 4000만원 오른 5억2500만원(12층)에 거래되며 반등조짐을 나타냈다.

    월별 거래량도 작년 12월 174건에서 올해 2월 233건, 4월 263건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물량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청 미분양주택 현황을 보면 해당지역 미분양물량은 올해 1월 3556호에서 4월말 기준 2887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같은기간 춘천시 미분양은 169가구에서 161가구로 줄었다.

    입지는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이 경춘선 남춘천역으로 도보 20분거리며 역인근에 이마트가 자리잡고 있다. 교육시설은 춘천초가 도보 25분거리로 걸어서 등하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버스 이용시 10분안팎이 소요된다. 의암호와 의암공원 등 자연녹지공간이 인접한 부분은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예정부지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춘천일대는 최근 3년간 신규아파트 공급이 1000여가구 안팎에 불과해 브랜드단지 수요가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최근 미분양물량도 점차 줄어드는 등 시장분위기 자체는 다소 긍정적인 편이라 분양가와 입지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7월 광명4R구역을 재개발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등에서 공급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