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서 '테크니컬 워크숍' 기술설명회 개최미래 모빌리티 전환 위한 다양한 신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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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오는 2027년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실용화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토요타는 지난 13일 ‘토요타 테크니컬 워크숍’ 기술설명회를 개최해 미래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했다.이날 설명회에서 나카지마 히로키 부사장 겸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브랜드 기술전략과 자동차 제조의 미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전기차 공장의 카토 타케로 사장과 내달부터 가동되는 수소 공장 사장으로 취임 예정인 야마가타 마쓰마사 사장은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히로키 부사장은 “차세대 배터리로서 기대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전기차 탑재를 목표로 실용화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경쟁력 있는 풀라인업으로 전기차 진화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충전가능 횟수가 수십 번에서 수백 번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토요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돌파구를 발견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토요타는 현재 양산형 공법을 개발 중이며, 2027년 실용화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또한 퍼포먼스 버전의 차세대 각형 배터리와 비교해도 항속거리를 50%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토요타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10분 이하의 충전으로 최대 1200km까지 달릴 수 있다. 토요타는 현재 글로벌 전동화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전고체 배터리가 실용화된다면 전기차 시장의 판세를 바꿀 가능성도 점쳐진다.히로키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타협 없이 안전과 안심 추구 ▲미래는 모두가 만드는 것 ▲지역화의 가속화 라는 세 가지 사항을 중점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그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를 고도화시켜 고객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겠다”면서 “탈탄소화를 위한 노력은 물론 전세계에 있는 연구·개발 거점에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타케로 사장은 차세대 배터리 채용과 음속기술 융합을 통해 항속거리 1000km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타케로 사장은 “기가캐스트 시스템을 채택해 대폭적인 부품통합을 실현하고 차량개발비, 공장 투자 절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미쓰마사 사장은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부터 새롭게 수소 공장이라는 조직을 설립하게 된다”면서 “향후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현지에 거점을 마련해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