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삼성' 공식 대세화시장 확대 속 점유율 50% 이상 독주 기대감올 초 갤S23 흥행 바통터치… 스마트폰 시장 위축 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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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의 조기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글로벌 1위 수성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을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대세화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9월 본격적으로 문을 연 이후 가파른 성장가도를 보이고 있다. 당시 폴더블폰 출하량은 50만 대 수준으로 이 중 삼성전자가 40만대 가량을 차지했다.이어 2020년에는 350만대, 2021년에는 910만대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490만대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227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초기와 비교하면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을 약 1천300만~1천5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1천만대 가량으로 파악된다. 특히 오포, 화웨이,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신제품은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완성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U자형 힌지 대신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히는 물방울형 힌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디스플레이는 갤럭시Z 플립5의 경우 전면부 화면이 전작대비 1.8배 가량 커진 3.4인치가 적용되며 두께와 무게는 줄어들 전망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선보인 갤럭시S23 흥행을 이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내줬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았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글로벌 판매에 나선 이후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의 경우 전작 대비 1.5배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도는 전작 대비 1.4배, 중동은 1.5배 늘었다.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는 전작 대비 1.7배의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작대비 50% 가량 증가한 1100만 대로 추정된다.여기에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6150만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전분기보다 5.2% 상승한 24.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반면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폭스콘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아이폰 판매도 부진한 모습이다. 애플은 같은기간 5330만대 판매에 그치며 21.3%의 점유율로 2위를 나타냈다. 때문에 폴더블폰 흥행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1위 수성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스마트폰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10% 감소한 2억6000만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위축된 시장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상황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