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 주제로 국제컨퍼런스 개최서유석 금투협 회장 "자본시장 위기 극복 마중물"이복현 금감원장 "불확실성 산재…증권산업 역동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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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자본시장은 IT 기술 혁신에 따른 금융 생태계 변화로 새로운 위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과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하며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유석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금융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를 주제로 열린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ICSA는 국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 개발과 국제 감독 기구에 대한 정책 제언, 회원국 간 정보 공유 등을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ICSA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회원 간의 정보 교류를 위한 행사로 매년 대륙별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997년, 2008년에 이어 15년 만에 행사를 개최했다.

    서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극복과정에서 야기된 유동성 공급 과잉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문제 등으로 예상치 못하게 빠른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며 "이번에 서울에서 개최된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가 우리 자본시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적 변화의 물결이 거세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권산업이 특유의 역동성과 창의를 발휘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증권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을 살펴보면 경기 둔화, 미국 지역은행 파산 등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세계 증권산업이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변혁의 시점에 놓인 만큼 감독당국도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 등과 관련해 열린 자세로 준비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국제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시스템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 투자자 보호가 전제돼야 한다"며 "국회 역시 자본시장의 핵심 기능을 제고하고 자본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화와 경쟁력을 향상하는 법률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