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베트남 플러스' 통해 기업애로 해소·협력과제 발굴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온실가스 감축 등 3대 MOU 체결
  •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무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이날 산업부와 베트남의 산업무역부·천연자원환경부가 총 3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먼저 양국은 어려운 수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코리아 플러스 인 베트남 및 베트남 플러스 인 코리아 MOU'를 체결했다. 양국 내 상무관과 무역지원기관,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플러스 조직'을 운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양국 담당 국장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해 추진상황을 점검·지원한다. 

    '베트남 플러스'와 '코리아 플러스'는 산업공동위 산하 국장급 지원조직으로서 기업애로 해소와 협력과제 발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정보교환과 공동연구, 무역진흥기관 협력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양국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이행 기반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양국 산업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MOU'도 맺었다. 양국의 공급망 센터를 통해 핵심광물의 고부가가치화 기술을 확보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우리는 선진적인 핵심광물 정·제련 기술을, 베트남은 풍부한 부존자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양국 유관기관 간 탐사협력과 공동연구, 교육훈련 등도 병행한다. 양국 기업의 합작법인 설립 지원, 베트남 진출 희망 기업에 대한 행정 지원 등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산업부와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는 '한-베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파리협정 제6조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해야 한다는 목표(NDC)를 담고 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역량 강화와 정보교환, 절차·양식 개발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양국은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감축 실적 발급과 이전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지원 기반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센터 설립, 온실가스 국외감축 추진 등 3개의 MOU가 체결됐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미래 경제협력의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