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8원 오른 1308.0원 개장환율 영향에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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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308.0원에 출발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까지 커지면서 강달러 모멘텀 탄력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나온 제조업 지표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를 가리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3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49.0)를 큰 폭 하회한 것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추가 2회 인상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1~22일 이틀간 의회에 나간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

    환율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에서만 1조1356억원을 순매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측면이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환차손에 민감한 외국인은 일부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