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일 상한 확대' 첫 기업
  • 새내기주의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된 후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시큐센이 공모가의 3배를 뛰어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시큐센은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210.33%(6310원) 오른 9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던 만큼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9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은 시초가 형성 과정 대신 공모가 대비 가격 제한 폭이 60~400%로 확대됐다. 

    새내기주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에 공모가가 3000원인 시큐센은 이날 하루 동안 1800원∼1만200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 

    한편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핀테크업체 시큐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