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 프로그램 우수""선임 절차 모범돼야""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 ▲ 이복현 금감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이복현 금감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 및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해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가) 합리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진행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KB금융은 CEO 승계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지만, 최근 점검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향후 필요하다면 의견을 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업계의 모범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평가 기준, 후보자 선정 면에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현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유력 후보로는 허인, 양종희, 이동철 등 부회장 3인이 거론된다. 다만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는 현 윤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3인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도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