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시장 점유율 95%...통합 서비스 제공우티, 할인쿠폰 마케팅, 낮 시간대 이용 용이
  • ▲ 카카오T 택시ⓒ뉴데일리
    ▲ 카카오T 택시ⓒ뉴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와 티맵모빌리티의 '우티'의 틈새시장 공략이 눈길이다. 카카오T와 우티를 이용하며 각사별 서비스를 비교해봤다. 

    서울에서 평일 출근길에 카카오택시, 우티를 호출해 탑승했다. 같은 구간을 이동할때 배차시간, 요금, 경로 등 차이점이 있는지 확인했다. 호출 요금이 없는 일반 택시 서비스를 이용했다. 

    카카오T와 우티의 배차시간은 비슷했다. 10~20초 이내로 택시가 잡혔다. 배차 후 택시가 출발지에 도착하기까지는 5분이내였다. 

    각 사의 요금도 큰 차이가 없었다. 17km를 1시간 동안 운행하는데 드는 요금이 평균 2만4000원 수준이다. 카카오T는 예상 요금이 2만3000원대, 우티는 1만9000~2만5000원대으로 측정됐다. 탑승 후 이용자가 탑승 후 운행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카카오T와 우티의 기본 택시를 이용하는 데 있어 서비스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카카오T는 고객 유출을 막는 데 중점을, 우티는 고객 유치를 끌어들이기 위한 각사별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T는 서비스 범위를 광범위하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앱을 켰을때 메인화면의 다양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대리' ▲'주차장 예약' ▲'항공권 예매' ▲'기차 예약'까지 앱 안에서 한번에 가능하다. 

    '펫택시'로 반려동물과 함께 택시를 탑승할 수도 있다. 카카오T는 현재 집사 없이 반려동물만 차에 태워 이동시키는 ‘카카오 T 펫 단독픽업’ 서비스를 체험단을 모집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카카오T 관계자는 "기존의 펫택시에서 반려동물만 태워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시범 운영을 하게 됐다"며 "정식 서비스로 제공될 지는 시범운영 뒤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티는 앱을 켰을때 메인화면이 '차량 서비스'와 '예약' 서비스로 간결하게 구성됐다. 가까운 택시 수, 호출 후 예상 대기 시간 등의 기능을 추가 제공한 것.

    할인쿠폰으로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첫 탑승 1만원 할인쿠폰' ▲'10% 상시 할인' ▲'50% X 3회 쿠폰' 등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한 택시 운전자는 “카카오T와 우티 모두 가맹에게 콜과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는 방식으로 가맹 매출을 극대화 시키려 한다” 며 “카카오T가 콜이 많아 강제 배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카카오T를 선호하는 기사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T는 카카오톡의 인지도 덕에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이 있다”며 “후발주자인 우티는 홍보를 위해 프로모션을 많이 하게 되니 택시가 잘 잡히는 시간대에 저렴하게 이용하면 좋을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