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특허청에 새로운 BI 출원이원화된 로고서 프리미엄 지향 기반의 BI로 통일펜데믹 이전 매출 회복중… 올해 1Q 매출 17% 증가 예상
  • ▲ 빕스 매장 전경ⓒCJ푸드빌
    ▲ 빕스 매장 전경ⓒCJ푸드빌
    CJ푸드빌의 빕스가 BI(BrandIdentity)를 변경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달 16일 특허청에 빕스의 새로운 BI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새 BI는 기존 특유의 빨간색 원모양을 떼어내고 영문 사명 VIPS로 이뤄져 더욱 간결해진 모습이다. 로고 하단에 위치한 스테이크 앤 샐러드 바(Steak&SaladBar)도 없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의 로고는 일반과 프리미어 매장으로 이원화돼 있었다"면서 "프리미엄 지향 기반의 BI로 통일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이 새 BI 도입하는 것은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시기란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데믹 전환 후 빕스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팬데믹 이전의 매출 수준을 회복 중이다.

    CJ푸드빌는 팬데믹 기간 동안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과감하게 폐점하고 프리미엄 콘셉트를 입힌 빕스 프리미어를 선보였다. 외식에서도 양극화 트렌드가 이어지며 가격과 상관없이 최고의 품질을 중시하는 하이엔드(High-end)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략은 주효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의 매장당 매출은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150%를 기록했다.
  • ▲ 새로운 BIⓒ특허청
    ▲ 새로운 BIⓒ특허청
    특히 기존 오리지널에서 빕스 프리미어로 재탄생한 매장들은 리뉴얼 이후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리뉴얼 오픈 전후 한 달간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점은 196%, 부산W스퀘어점은 101%, 송도점은 72% 이상 일 평균 매출이 증가했다. 이들 매장의 일 평균 방문객 수도 약 70%가량 늘어났다.

    빕스의 이같은 선전에 CJ푸드빌은 지난해 7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8% 늘어 759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외식수요 회복으로 올해 1분기 CJ푸드빌 매출도 16.9% 증가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프리미엄 요소를 강화한 이후 빕스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며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빕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