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IB본부→그룹으로 격상… 부동산금융본부‧지분투자부 신설신한금융, 소비자보호부문 추가… 우리은행, 기업금융‧영업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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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금융지주와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금융권 주요 이슈로 떠오른 내부통제 확대부터 부동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부동산금융 투자관리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중 우리·하나·신한은행은 최근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기존 IB본부를 IB그룹으로 격상해 부동산금융본부와 지분투자부를 신설했다. 

    부동산금융부에는 부동산개발금융부를 추가로 신설했다. 해당 부서는 앞으로 부동산 PF와 개발 단계 딜을 전담하게 된다. 

    지분투자부는 앞으로 전략적투자(SI)를 담당한다. 

    금융권 뇌관으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역량을 키우고, 금융지주사에 대한 투자 규제가 풀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은행 차원에서 지분투자 경쟁력 강화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CIB그룹 산하에 있던 기업사업본부와 외환사업본부는 격상된 기업그룹산하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기존 20개룹, 28본부 80개 부서에서 21개그룹 28본부, 81개 부서로 늘었다. 

    신한금융은 이달 1일부터 그룹소비자보호부문(CCPO)을 추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소비자보호부문 산하에는 소비자보호팀이 예속됐으며, 부문장(부사장)에는 박현주 신한은행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이 겸직한다.

    소비자보호부문은 은행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7일 지점장급 승진인사 발표와 함께 조직개편 방안도 발표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금융(중소기업) 강화가 키워드다. 

    현 영업채널 형태인 VG(Value Group)의 수를 기존 200여개에서 30~40개 늘려 영업점과 고객에 대한 촘촘한 관리를 한다는 목표다. 

    기존 직할VG와 영업본부를 일원화하는 등 현장영업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도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