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6305억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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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본현대생명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392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대주주의 필요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내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도입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경과조치 기간 동안 가용자본을 늘려가는 동시에 상품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은 타 보험사보다 퇴직연금 비율이 높은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3월 말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킥스 비율은 -1.0%였고, 경과 조치 후 128.0%로 개선됐지만 이 역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경과조치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킥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한시적인 유예 조치다. 

    보험사의 재무적 부실이 아닌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한시적인 지급여력비율의 하락으로 업계 전체의 사업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경과조치를 통해 새 제도의 연착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올 들어 신종자본증권 600억원과 후순위채권 178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효율 제고와 내실경영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고 킥스 등 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건전성 강화에 철저히 대응해 시장의 신뢰를 계속 유지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