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달러 넘는 중·대형 국부펀드 중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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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공사(KIC)가 투명성·신뢰도 및 책임투자 평가에서 전 세계 국부펀드 100곳 중 7위에 올랐다.

    KIC는 6일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 분석 기관인 글로벌 SWF(Global Sovereign Wealth Fund)의 '2023 GSR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2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GSR 평가는 전 세계 국부펀드 및 연기금의 지배구조,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 등에 대한 점수다. 

    평가는 3개 부문의 25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다. 전 세계 국부펀드 100곳, 공적 연기금 100곳이 대상이다.

    지배구조(40점) 부문에서는 ▲운용성과 및 운용규모 공개 여부 ▲투자목표 및 포트폴리오 공개 정도 등 경영 투명성 지표를 평가한다. 

    지속가능성(40점) 부문에서는 ▲책임투자 전담 조직 여부 ▲국제연합(UN) 책임투자원칙(PRI) 가입 및 글로벌 협력 노력 등을 따진다. 

    마지막으로 회복탄력성(20점) 부문에서는 ▲투자 리스크 관리 및 전략적 자산배분 ▲운영 리스크 관리 정책 등을 살핀다.

    KIC는 올해 평가에서 지배구조 및 지속가능성 부문 각각 36점, 회복탄력성 부문 20점으로 합계 92점을 받았다. 84점을 받은 지난해와 2021년과 비교했을 때, 경영정보 투명성 및 자국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 노력 등에서 8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점수는 전 세계 국부펀드 100곳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운용자산(AUM)이 1000억달러를 넘는 중·대형 국부펀드 중에서는 싱가포르 테마섹(100점), 호주 퓨처펀드(96점) 등에 이어 3위권이다.

    진승호 사장은 "KIC가 국부펀드의 핵심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신뢰도와 투명성, 책임투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국부펀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