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주인공은 봉천동 슈바이처 윤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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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메디컴플렉스 신관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진료를 개시했다. 1호 진료는 봉천동 슈바이처로 알려진 윤주홍 원장이 주인공이 됐다.

    10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이날 신관 첫 진료는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윤주홍 원장이 됐다. 

    윤 원장은 새로 마련된 건강검진센터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평생을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아온 윤주홍 원장이 이번에는 새로 진료를 개시한 모교 병원에서 자신의 건강을 확인한 것이다.

    그는 "신관 오픈을 축하한다"며 "병원의 눈부신 발전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인술을 전하는 존경받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원장은 판자촌이 즐비한 낙후지역에서 빈민들을 위한 진료를 펼치고, 보육원을 순회하며 2천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치료했다. 

    1994년에는 관악장학회를 설립해 돈이 없어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 무의촌 진료를 포함한 수많은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서울시민대상과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다.

    한승범 고대안암병원장은 "한평생 의료의 소외된 이웃에게 인술을 펼치신 윤주홍 원장님을 새로 시작하는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첫 진료로 모시게 돼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