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6월 대형마트 점유율 '49.6%'에 오비맥주 반박하이트진로 "주요 대형마트 중 두 곳 데이터 평균"오비맥주 "유리한 숫자만 취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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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대형마트 점유율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6월 실판매 기준 대형마트 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고 밝히자, 오비맥주가 유리한 숫자만을 산출한 데이터라고 반박한 것이다.앞서 4월에도 양 사가 대형마트 점유율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12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출시한 ‘켈리’가 1억병 판매고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330㎖ 제품 기준으로 총 330만 상자에 달한다.특히 일부 대형마트 6월 실판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이 3월 대비 7% 증가한 49.6%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또 기존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없이 유흥·가정 시장 기준 전체 맥주 판매가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33% 늘었다고 강조했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대형마트 두 곳의 평균 포스 데이터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오비맥주는 전체 할인점(대형마트) 기준 닐슨 데이터를 확인했을 때 하이트진로가 밝힌 49.6%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6월 닐슨 데이터 취합의 경우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확인 가능한 5월 기준으로 볼 때 전체 대형마트 평균은 테라와 켈리를 합쳐서 35% 수준”이라고 말했다.카니발라이제이션이 없다는 하이트진로의 자료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5월 닐슨 데이터를 기준으로 전체 대형마트에서 켈리와 테라를 합친 점유율이 35%로, 4월 32% 대비 3% 신장했다.반면 테라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4% 줄어들었다. 테라 점유율이 빠진 만큼 빈 자리를 켈리가 채웠을 뿐이라는 설명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6월 데이터가 나오더라도 그 정도 숫자(49.6%)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 유리한 데이터만 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