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사 CEO와 간담회'금융중심지' 추진 방향 설명"내부통제 강화"도 당부
  •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데일리DB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데일리DB
    "외국계 금융회사도 국내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 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 11곳의 최고경영자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성 유지 및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내부 통제 강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취임 이후 두 번째 갖는 외국계 금융사 간담회로 업계 애로·건의사항 및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 대한 제언을 청취해 금융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준 JP모간체이스 대표, 정은영 HSBC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네이슨 마이클 촹 AIA생명 대표,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 정형진 골드만삭스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규제혁신 추진과 금융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 금융중심지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중심지의 지속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 등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배당절차의 개선 및 불공정거래 엄정 대응을 통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하겠다 강조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망분리·클라우드 규제 완화 및 자율보안체계 구축 등 금융보안규제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요건을 갖춘 해외 소재의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외환시장 개장시간의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 개선 계획도 설명했다.

    이 원장은 "그간 외국계 금융회사는 한국 금융시장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외국계 금융회사가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