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투자자 유의사항 등 안내총 2919사 점검…미흡 비율 전년 대비 3.4%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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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40% 가까운 기업들은 미흡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13일 금감원이 공개한 '2022년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투자자 유의사항 등 안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 제출대상법인 2919사 가운데 39.8% 수준인 1163사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미흡 비율은 전년(990사, 36.4%)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점검 항목이 지난해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4개 점검 항목 중에서 1개라도 미흡하면 미흡 회사로 집계된다.

    실제 신규 항목을 제외한 미흡 회사는 총 981사(33.6%)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시장별 미흡 비율은 ▲코넥스(88사, 67.7%) ▲코스닥(685사, 43.3%) ▲비상장(195사, 42.4%) ▲유가증권(195사, 26.1%)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미흡 항목은 ▲회계감사인 명칭·감사의견·강조사항·핵심 감사사항(14.1%) ▲회계감사인의 변경(9.7%) ▲재고자산 현황(7.6%) 순이었다.

    이 가운데 특히 강조사항 미흡 회사가 2021년 6개사에서 2022년 202개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강조사항을 사업보고서에 누락했다"라고 설명했다.

    회계감사인의 변경 관련 사항은 올해 처음으로 점검 항목에 포함됐다. 미흡 회사는 283개사로 확인됐다. 실질 미흡 비율은 30.7%로 모든 점검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재고자산 현황 미흡 회사는 전년 대비 93사 증가한 222개사로 집계, 미흡 비율이 2.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기업의 사업보고서 기재 충실화 등 공시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일 공시설명회를 개최한다. 2022년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주요 미흡사항을 설명하고 기재 모범사례 및 작성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소 공시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최근 공시 서식 개정내용, 공시위반 사례에 대한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