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서 팝업스토어 열고 뵈르막걸리 선보여일본 진출도 박차… B2B 통해 영업점에 뵈르비어 등 입고막걸리 국내선 생산 중단… 맥주 처분은 보류되며 판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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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없는' 버터 막걸리가 일본에 이어 미국 진출에 나섰다. 국내에서 제품명과 성분 관련 논란이 지속되며 제재가 잇따르자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며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랑제리뵈르는 미국 뉴욕 브룩클린에서 12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블랑제리뵈르 브랜드를 운영 중인 버추어컴퍼니 대표이자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인 박용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뉴욕 팝업스토어를 비롯한 블랑제리뵈르 소식을 공유 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FLAN이라는 의류 브랜드와 함께 진행했다. 뵈르막걸리를 비롯해 블랑제리뵈르가 판매 중인 다양한 MD상품을 미국 현지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블랑제리뵈르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정식 판매에 나서는 형식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에도 주류 제품을 정식 출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랑제리뵈르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첫 제동 이후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류 제품명에 대한 규제가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해외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2회에 걸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론칭 파티에만 6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며 인기를 끌었다. B2B 방식을 통한 정식 수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버추어컴퍼니 관계자는 "B2B를 통해 영업점에 뵈르 주류를 입점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를 통한 지역 확대에도 나섰다. 일본 도쿄에 이어 교토에 팝업스토어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맥주 등 제품이 편의점 위주로 판매를 지속하고 있지만 막걸리는 추가 생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식약처가 '버터소주', '버터막걸리' 등을 만드는 제조사에 제조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하면서다.
'버터맥주'와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행정처분을 보류했다.